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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하늘에 세계 최장 264㎞ '드론 전용 비행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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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하늘에 세계 최장 264㎞ '드론 전용 비행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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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하늘에 세계 최장 264㎞ '드론 전용 비행로' 만든다
정부 예산 1천650억원 투입…2024년 중반 개설 목표
섬까지 우편·의약품 배송 구상도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영국 하늘에 세계에서 가장 긴 드론 전용 비행로가 생긴다고 BBC 방송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장 264㎞에 달하는 '스카이웨이'라는 이름의 이 비행로는 2024년 중반까지 리딩, 옥스퍼드, 밀턴킨스, 케임브리지, 코번트리, 럭비 등 영국 중부의 주요 도시를 연결하게 된다.
스카이웨이 구축에 정부 예산만 1억550만 파운드(1천650억원)가 투입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날 열리는 판버러국제에어쇼에서 스카이웨이를 포함한 2억7천300만 파운드(4천270억원) 규모의 항공우주 구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에어쇼는 2019년 이후 3년 만에 재개된다.
스카이웨이는 드론이 땅에 설치된 감지기를 통해 길 안내를 받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비행 정보를 분석해 드론의 경로를 조정하면서 물류 관리, 충돌 방지 등을 계획한다.
특히 드론을 포함한 무인 항공기(UAV) 위주로 통합 비행 체계와 최신 수송 기술을 현실화한다는 구상이다.
스카이웨이에 참여하는 영국 통신사 BT 관계자는 "드론은 지금으로선 사회에 적용하기에 초창기 수준"이라며 "이런 측면에서 스카이웨이 구축은 중요한 발걸음을 내딛는 것으로, 수많은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드론을 통해 기존 교통수단으로 닿기 어려운 지역에 의약품 등 필수품을 운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영국 서남부 섬인 실리까지 우편, 의약품을 정기 배송하고 스코틀랜드 전역에 암 환자를 위한 약품을 전달하는 등의 방안이 거론된다.
항공 기술 회사인 '앨티튜드 에인절' 관계자는 의료뿐만 아니라 물류, 치안 등 각 분야에서 실제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도로 사정이 좋지 않은 아프리카에서 백신 전달 등에 자동화 드론 사업이 활용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드론끼리 공중에서 충돌하는 것보다 오히려 이착륙이 위험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브리스틀 웨스트잉글랜드대 교수인 스티브 라이트는 "드론 비행에서 처음과 마지막이 문제"라면서 "드론이 공중에서는 안정적이겠지만, 사람에게서 3m 거리에 있을 때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게 걱정거리"라고 말했다.
newglas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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