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 초반 외인 매수에 1%대 상승…2,360선 '터치'(종합)
원/달러 환율 1,320원 아래로 하락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코스피가 18일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27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4.20포인트(1.06%) 오른 2,355.58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9.50포인트(0.84%) 높은 2,350.48로 개장해 강세 흐름을 이어가며 장중 한때 2,360.91까지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835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76억원, 384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2.1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1.92%), 나스닥 지수(1.79%)가 일제히 상승했다.
소매판매 지표 호조와 대형 은행의 호실적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다소 누그러지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6월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1.0% 늘어난 6천806억달러로 한 달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낸 씨티그룹과 웰스파고 주가는 각각 13.23%, 6.17% 급등했으며 다른 대형 금융주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12개월 기대 인플레이션은 5.2%로 전월의 5.3%보다 낮아졌고, 5년 기대 인플레이션도 2.8%로 전달의 3.1%에서 하락했다.
기대 인플레이션이 하향 조정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100bp(1bp=0.01%포인트) 인상 전망도 약해졌다.
원/달러 환율 급등세도 일단 진정됐다. 전 거래일에 13여년 만에 1,320원대를 돌파한 원/달러 환율은 이날 7.8원 내린 1,318.3원에 개장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경기 침체 우려 및 인플레이션 완화 가능성, 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 우려 완화로 상승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원화 강세도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005930](2.00%), SK하이닉스[000660](2.33%), 네이버(4.11%), 카카오[035720](2.57%), 삼성물산[028260](1.77%), 현대모비스[012330](1.18%) 등이 큰 폭으로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미국 금융주 강세에 힘입어 KB금융[105560](3.18%), 신한지주[055550](3.44%), 하나금융지주[086790](3.40%), 우리금융지주[316140](4.09%) 등도 오름폭이 큰 편이다.
업종별로는 증권(2.41%), 금융(2.09%), 통신(1.97%), 서비스(1.75%), 건설(1.67%) 등 대부분 강세를 보이고 음식료품(-0.16%)과 의약품(-1.15%) 정도만 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80포인트(1.15%) 오른 771.19다.
지수는 전날보다 7.90포인트(1.04%) 오른 770.29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204억원, 1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2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는 카카오게임즈[293490](0.91%), 펄어비스[263750](0.97%), 셀트리온제약[068760](0.91%), CJ ENM[035760](3.12%), 스튜디오드래곤[253450](1.10%), 위메이드[112040](1.83%), 리노공업[058470](3.40%) 등이 오름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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