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곡물 흑해 운송 합의' 담은 문서 조만간 마련될 것"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운송에 관한 관련국들의 합의를 담은 '흑해 제안' 최종 문서 작성 작업이 조만간 마무리될 것이라고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이 15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코나셴코프 대변인은 이날 지난 13일 튀르키예(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곡물 운송 문제 해결을 위한 유엔, 러시아, 튀르키예, 우크라이나 4자 협상 결과를 설명하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농산물의 외국 운송을 보장하고, 해당 운송망을 우크라이나 정권에 대한 무기 및 군사장비를 공급하는 경로로 이용할 수 없도록 하는 조치를 러시아가 제안했으며, 이러한 제안을 참가자들이 대체로 지지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해당 합의를 담은 '흑해 제안' 최종 문서 작성 작업이 조만간 완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러시아, 튀르키예, 우크라이나 3국 국방부 대표들과 유엔 대표 등은 이스탄불에서 4자 협상을 벌여 흑해 항로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운송 안전 보장 조정센터 설립과 곡물 수출입 항구에 대한 공동 통제 원칙에 합의했다.
이들 대표단은 내주 이스탄불에서 협상을 재개해 세부 사항을 검토하고 최종 합의문 서명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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