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엘앤에프 목표주가 하향…"순이익 추정치 내려"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15일 엘앤에프[066970]의 순이익 추정치를 내리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38만원에서 3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정환 연구원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따른 실질 구매력 감소와 비싸진 전기차·2차전지 가격을 반영해 순수 전기차 1대당 탑재될 2차전지 용량 가정 수치를 낮췄다"며 "전기차용 2차전지 생산량 증가율을 2025년까지 연평균 47%에서 44%로 3%포인트 낮춘다"고 밝혔다.
이어 "리튬 가격 상승이 완화될 2024년부터 양극재 추정 가격도 하향해 엘앤에프의 2024년, 2025년 추정 순이익을 각각 13%, 12% 내린다"며 "이자율 상승에 따른 조달 비용 증가 등을 고려해 내년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을 기존 60배에서 50배로 낮춘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한국 양극재 업체 중 밸류에이션(가치 평가)이 가장 낮아 2차전지 소재 관련주 가운데 최선호 주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엘엔에프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6% 증가한 8천542억원, 영업이익은 1천112% 오른 697억원으로 추정해 컨센서스(실적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1분기 중 리튬 등 원재료의 급격한 가격 상승이 제품 원가에 반영됐지만, 양극재 가격도 동시에 상승했고 엘앤에프의 가동률도 높게 유지됐다"며 "2분기 영업이익률은 8.2%로, 전 분기 대비 1.4%포인트 하락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yd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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