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S 지도자 또 제거…바이든 "테러범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종합)
시리아서 드론으로 공격…"IS 작전 수행 능력 상당히 저하"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미국 국방부는 12일(현지시간)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의 지도자 가운데 한 명인 마헤르 알 아갈을 드론 공격으로 제거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광범위한 계획이 수립됐으며 초기 평가로서는 민간인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마헤르 알 아갈은 이라크와 시리아 밖에서 IS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역할을 해왔으며 제거 작전은 튀르키예(옛 터키) 국경 근처 시리아 북부 지역에서 수행됐다.
IS는 한때 시리아와 이라크 지역에서 세력을 확대하면서 800만 명 이상을 통치하며 국가를 참칭했으나 미국 주도의 격퇴전으로 2019년 영토 대부분을 상실했다. 이후에는 게릴라 전술로 전환하면서 세력 확대를 도모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성공적인 대테러 작전'이라는 제목의 별도 성명을 내고 "시리아에서 핵심 테러리스트를 제거함으로써 IS가 계획을 세우고 자원을 구하면서 해당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능력을 상당하게 저하시켰다"라면서 "이는 미국과 미국의 이익을 위협하는 모든 테러리스트에게 보내는 강력한 메시지"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공습은 결단력이 있고 세심한 정보 작업으로 가능했으며 우리 군의 용기와 능력의 증거이기도 하다"면서 "이는 동시에 미국에 대한 위협을 식별하고 제거하는 전투 임무에 수천 명의 군인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은 2019년 10월 IS의 수괴였던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에 이어 지난 2월엔 그 후계자인 아부 이브라힘 알하시미 알쿠라이시도 제거했다.
여기에 더해 마헤르 알 아갈도 사망하면서 IS는 큰 타격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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