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우수 관광상품 5개 선정…'해변 걸으며 쓰레기 줍기'
각 3천만원 사업화 자금 지원
(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재단은 '제6회 우수 해양관광상품 공모전'에서 우수 해양관광상품 5개를 선정하고 선정된 사업자에게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해수부는 최근 해양레저, 생태체험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공모를 진행했으며 41개 접수작을 대상으로 서류 및 발표 심사를 거쳐 5개 우수상품을 최종 선정했다.
특히 올해는 상품 운영전략 및 지속가능성 여부, 지역 경제 기여도, 독창성 부문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선정작을 구체적으로 보면 '자연과 바다를 살리자! 해안누리길 ESG(환경·사회·거버넌스) 비치코밍'은 개인 혹은 가족 단위로 해안누리길을 걸으며 쓰레기를 줍고, 주운 쓰레기로 석고방향제 등 친환경 제품을 만들며 인근 맛집 등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이다. 최신 관광 흐름을 잘 반영해 상품 운영전략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해수부는 전했다.
제주 지역에서 일일 해녀체험을 하고 직접 해산물을 채취해 시식하는 '도시해녀 프로그램'과 남해와 여수 지역 관광자원을 결합해 트래킹, 수산시장 투어, 레저체험으로 구성된 '보물섬 남해와 낭만 여수를 잇는 섬섬레저 힐링 여행'도 우수상품으로 선정됐다. 둘 다 지속가능성과 지역경제 기여도 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신안 중도에서 카약 투어 및 태평염전 소금동굴 체험을 즐기는 '중도 씨카약 투어링'과 통영 욕지도, 연대도 등 신석기 유적이 발굴된 섬에서 해양선사체험을 진행하는 '마린보이 프로젝트'는 독창성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해수부와 해양재단은 5개 우수상품에 각 3천만원의 사업화 자금과 체험단 운영 등 홍보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무료 체험단은 이달말 모집한다.
상품 정보 등 자세한 사항은 한국해양재단 누리집(www.koreaoceanfoundation.or.kr)에서 볼 수 있다.
홍종욱 해수부 해양정책관은 "이번 공모전에서는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관광 수요를 반영한 상품들이 발굴됐다"며 "바다를 더욱 즐겁고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해 해양관광을 활성화하고 연안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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