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독일행 가스관 예정대로 가동중단…21일까지
서방제재에 대한 러 보복 우려에 '재개 장담 못해' 관측도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러시아에서 독일로 연결되는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이 예고대로 그리니치표준시(GMT) 기준 11일 오전 4시부터 가동이 중단됐다고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 등이 보도했다.
앞서 가스관 운영사 노르트스트림AG는 유지·보수를 위해 이날부터 21일까지 열흘 간 '노르트스트림-1'의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회사는 운영 중단 목적에 대해 "기계 부품·자동화 시스템 시험 등 유지보수"라고 설명했다.
가스관 유지보수는 연례행사지만, 서방 제재에 대한 러시아의 보복 조치 우려가 커지는 상황을 고려하면 가동 재개를 장담할 수 없다는 관측이 적지 않다.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은 러시아에서 독일 등 유럽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주요 경로다.
노르트스트림-1은 러시아 북서부 레닌그라드주의 비보로그에서 발트해 해저를 거쳐 독일 북동부 그라이프스발트로 연결되는 파이프라인으로 수송용량은 연 550억㎥다.
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