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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리튬업체 톈치, 홍콩증시 2차 상장…2조2천500억 조달
올해 홍콩증시 IPO '최대어'…3분기 중국국제여행사 상장도 촉각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 공급업체인 중국 톈치리튬(이하 톈치)이 홍콩증권거래소 기업공개(IPO)로 135억 홍콩달러(약 2조2천500억 원)를 조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톈치는 이번에 1억6천410만주를 주당 82홍콩달러에 공모했다. 이번 톈치 상장은 홍콩 증시에서 올해 가장 큰 규모의 IPO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이번 톈치 IPO에는 모건스탠리, 중국국제금융공사(CICC) 등 대형 기관투자자들도 참여했다.
톈치는 홍콩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사업 설명서에서 1992년 처음으로 탄산리튬 공장을 건설한 것을 시작으로, 호주에서 리튬을 채굴하고 중국에서 리튬 화합물·유도체를 생산한다고 적었다.
쓰촨성 청두에 본사를 둔 톈치는 1995년 설립된 쓰촨 서훙(射洪)리튬염공장을 전신으로 하며, 2010년 중국 본토 선전 증권거래소에 상장해 7억3천500만위안(약 1천400억원)을 모았다.
이후 2018년 홍콩증시에 2차 상장을 신청했으나, 당시 리튬 가격 급락 등으로 인해 상장을 중단했다.
그러나 최근 전기차와 재생에너지 산업 활황으로 리튬 수요가 폭증하면서 톈치의 실적과 주가는 지속해서 상승해왔다.
홍콩 경제가 '제로 코로나' 정책의 영향 등으로 가라앉은 가운데 홍콩 증시에서 기업들이 올해 상반기 IPO와 추가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은 전년 동기 대비 90% 이상 감소했다.
따라서 이번에 톈치의 성공적인 상장으로 홍콩 증시가 수개월 간의 침체에서 벗어날지 주목된다.
이어 3분기에는 상하이 증시에 이미 상장된 중국국제여행사가 20억∼30억달러(약 2조6천100억∼3조9천200억원) 조달 목표로 홍콩 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다.
kji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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