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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운반용 '잠수정 드론' 만든 일당 스페인서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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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운반용 '잠수정 드론' 만든 일당 스페인서 덜미



(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바다를 건너 최대 200㎏의 마약을 운반할 수 있는 잠수정형 드론(무인기) 등을 제작한 일당이 스페인 경찰 당국에 체포됐다고 영국 BBC 방송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 국가경찰은 최근 카디스와 말라가, 바르셀로나 등지에서 마약 운반용 장비를 전문적으로 제작해 온 일당 8명을 체포했다.
이들의 은신처에서는 잠수정형 드론 3대와 비행형 대형 드론 6대, 마약을 숨길 비밀공간이 있는 차량과 윈드서핑 보드 등 무려 13종류의 마약운반장비가 다량의 마약과 함께 발견됐다.
스페인 국가경찰은 마약 운반에 쓰이는 잠수정형 드론이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마약 밀매꾼들이 이들 운반체를 이용해 지브롤터 해협 건너편으로 대량의 마약을 운반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최대 200㎏의 마약을 실을 수 있는 이 드론들에는 위성항법장치(GPS)가 탑재됐고 인터넷을 이용해 세계 어디서든 손쉽게 조종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BBC는 잠수정형 드론 3대 중 1대는 거의 완성 단계였다면서 이 장비들이 프랑스 마약 조직에 넘겨져 코카인 밀매에 쓰일 예정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스페인 국가경찰은 덴마크와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지의 범죄 조직에 마약 운반용 장비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 이들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14개월에 걸쳐 수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15㎞ 너비의 지브롤터 해협을 사이에 두고 아프리카 대륙 북단 모로코와 마주 보고 있는 스페인은 유럽에서 유통되는 마약의 주요 유입경로다.
스페인 경찰은 작년 한 해 동안에만 쾌속정을 이용해 지브롤터 해협을 넘으려던 마약 밀매업자 100여 명을 검거한 바 있다.
kjw@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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