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에너지로 돌아가는 스마트팜…한화솔루션·농협 맞손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한화솔루션[009830]과 농협중앙회가 재생에너지와 스마트팜을 결합한 미래형 농업 기술 개발에 나선다.
한화솔루션은 5일 경기 양평군 양평읍에서 열린 '양평농협 스마트농업지원센터' 착공식에서 농협중앙회와 '저탄소 스마트농업기술 보급 및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스마트팜 비닐온실 상부에 영농형 태양광을 설치하고, 자체적으로 생산한 태양광 에너지로 스마트팜을 운영하는 사업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태양광 모듈은 한화솔루션 태양광 사업 부문 한화큐셀의 영농형 태양광 모듈을 사용하기로 했다. 이 제품은 일반 태양광 모듈의 절반 크기로 제작돼 온실의 햇빛 확보를 방해하지 않고, 낙수 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국내 첫 스마트 농업 모델은 오는 10월 말에 완공되는 양평 스마트농업지원센터 스마트팜부터 구축된다.
비닐온실 내부의 온도조절, 변화를 감지하기 위한 사물인터넷(IoT), 외부 네트워크망 구축 등에 필요한 전력을 자체 생산한 태양광 기반의 재생에너지로 대체해 수익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탄소 발생도 줄이는 기술을 구현할 계획이다.
양사는 아울러 태양광 기반의 스마트팜 모델을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협업하기로 했다.
이재식 농협중앙회 부회장은 "저탄소·디지털 농업 기술은 우리 농업·농촌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며 "앞으로 농업 현장에도 지속가능한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해 저탄소 농업기술이 많이 보급·확산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구영 한화솔루션 대표는 "농협중앙회와의 협력을 통해 큐셀의 태양광 기술이 국내의 농업기술 혁신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새로운 농업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해 농가 소득을 높이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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