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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쿠데타·유혈사태 미얀마 관련 "내정불간섭 견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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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쿠데타·유혈사태 미얀마 관련 "내정불간섭 견지해야"
왕이 외교부장, 캄보디아 외무장관 만나 입장 표명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이 군부 쿠데타와 반(反)군부 인사들에 대한 유혈 진압 등으로 불안정한 미얀마에 대해 '내정 불간섭' 원칙을 견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4일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미얀마 바간에서 이날 열리는 '란창강·메콩강 협력회의(LMC)' 참석을 위해 나란히 미얀마를 찾은 쁘락 소콘 캄보디아 부총리 겸 외무장관과 전날 만난 자리에서 미얀마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왕 부장은 "중국 측은 아세안이 '아세안 방식'을 고수하며 타국 내정 불간섭과 조정의 기본 원칙 및 전통을 견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이어 "중국과 아세안의 공동 노력이 헌법과 법률의 틀 안에서 미얀마의 정치적 화해 추구를 추동하길 중국은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얀마의 모든 정당이 국민 이익을 최우선시하는 가운데 상황을 안정화하고 조기에 평화를 실현할 수 있는 이성적이고 실용적인 노력을 하도록 장려한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또 중국은 아세안과의 협력 아래 미얀마가 국가 상황에 맞는 미얀마만의 특징을 가진 민주적 권력 이양 과정을 다시 시작하도록 추동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아세안 5개국 순방의 첫 일정으로 지난 2일 미얀마를 방문했다.
3일 열린 미얀마와의 외교장관 회담에서 왕 부장은 "중국은 더 많은 양질의 농산물을 수입하고 양측의 금융 협력을 확대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미얀마 반 군부 진영은 왕 부장을 포함한 타국 외교장관들의 방문이 미얀마 군부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미얀마 반군부 진영의 임시정부격인 국민통합정부(NUG) 외교부는 2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중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 외교장관들의 이번 행사 참석은 미얀마 국민의 정서에 반하고 역내 커뮤니티 구축을 저해한다"며 "미얀마 유혈사태의 평화적인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인 아세안의 계획과도 배치된다"고 밝혔다.
미얀마 군부는 재작년 11월 치른 총선이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면서 지난해 2월 쿠데타를 일으켜 권력을 장악한 뒤 이에 반발하는 시민 등 반대파를 무력으로 진압하면서 유혈 참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

jh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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