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6월 판매량 1.8%↑…2020년 10월 이후 최다 월간 실적
25만8천610대 판매…반도체 수급난 상황 개선에 해외 판매↑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다소 개선되면서 기아[000270]의 6월 판매량이 2020년 10월 이후 최다치를 기록했다.
기아는 지난달에 국내 4만5천110대, 해외 21만3천500대 등 총 25만8천610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달 대비 약 1.8% 증가한 수치다. 국내 판매는 8.5% 감소했지만, 해외 판매는 4.3% 증가했다. 올해 5월과 비교하면 국내와 해외 합산 판매량은 10.2%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4만3천201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이어 셀토스가 2만3천806대, 쏘렌토가 1만9천399대로 그 뒤를 이었다.
친환경차는 전년 동월 대비 98.6% 증가한 1만5천985대가 판매됐다.
국내 시장에서는 쏘렌토가 5천593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승용 모델은 K8 4천12대, 레이 3천812대, 모닝 2천414대, K5 2천352대 등 총 1만4천837대가 판매됐다.
쏘렌토를 비롯한 RV(레저용 차량) 모델은 카니발 5천590대, 스포티지 4천513대, 니로 3천821대 등 총 2만5천681대가 판매됐다.
상용 모델의 경우 봉고Ⅲ가 4천386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4천592대가 판매됐다.
해외 시장에서는 스포티지가 3만8천688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됐다. 이어 셀토스 2만545대, K3(포르테) 1만7천358대 등의 순이었다.
기아는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등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유연한 반도체 배분과 차량 생산 일정 조정 등으로 공급 지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달의 경우 반도체 부품 수급 이슈가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지만 개선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며 "향후 '더 뉴 셀토스'(셀토스 상품성 개선 모델) 등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내실 있는 판매 전략 등으로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1~6월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141만8천617대로 작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26만2천532대로 5.7%, 해외 판매는 115만6천85대로 0.8% 각각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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