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쏘넷, 인도 출시 21개월만에 누적판매 15만대 돌파
최대 규모 소형SUV 시장서 선전…기아, 지난달 판매 69.4%↑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기아[000270]가 인도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쏘넷이 출시 1년 9개월 만에 현지 누적 판매 15만대를 돌파했다.
24일 기아에 따르면 쏘넷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인도 시장에서 3만3천232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 9월 인도 시장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총 15만884대가 팔린 것으로, 21개월 만에 판매 15만대를 넘은 것이다.
쏘넷은 2020년 출시 첫해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소형 SUV 부문에서 4개월만에 3만8천363대를 판매하며 단숨에 4위에 오른 바 있다. 마루티 브레짜, 현대차[005380] 베뉴, 타타 넥슨에 이어서였다.
이어 지난해에도 총 7만9천289대가 판매되며 현대차 베뉴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인도 소형 SUV 시장은 지난해 기준 판매 상위 4개 모델의 점유율이 64.5%에 이를 정도로 해당 모델 간 경쟁이 치열하다.
쏘넷에는 기아 특유의 '타이거 노즈 그릴' 디자인과 함께 승객 탑승이 많은 현지 상황을 고려해 넉넉한 2열 공간, 원격시동·도난방지 등 커넥티드카 기능이 적용됐다.
쏘넷보다 한 차급 위인 셀토스가 현지에서 고급화 모델로 기아의 상품성과 품질을 알렸다면 쏘넷은 기아가 인도 시장 '톱 5'에 안착하는데 주요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쏘넷은 지난 4월 하위 트림 모델에 에어백 4개를 기본 사양으로 추가해 상품성을 높였는데 그 결과 올해 1∼4월 평균 6천300대였던 월 판매량은 지난달 7천899대까지 증가했다.
기아 관계자는 "셀토스에 이어 쏘넷도 인도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며 기아를 대표하는 모델로 자리 잡았다"며 "2년도 채 되지 않아 15만대 달성이라는 성과를 낸 것은 기아의 경쟁력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지난달 인도에서 작년 동기 대비 69.4% 증가한 1만8천718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1∼5월 누적 판매도 9만7천799대로 19.2% 증가했다.
기아는 인도시장에서 지난달 말부터는 전용 전기차 EV6 사전계약을 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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