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전환에 따라 스포츠용품 판매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22일 온라인쇼핑몰 옥션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4월18일 이후 이달 20일까지 약 두 달간 2030세대의 스포츠레저용품 구입현황을 분석한 결과 단체 구기종목용품 판매량이 최대 8배 증가했다.
테니스용품 판매가 210% 늘어난 가운데 테니스 라켓 판매는 693% 증가했다.
테니스복(207%), 테니스화(182%), 테니스공(25%), 테니스가방(24%) 등의 판매도 늘었다.
전체적으로 65% 판매가 증가한 축구용품 중에서는 골키퍼 장갑(194%), 축구조끼(98%), 축구공(93%) 등의 판매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야구용품과 농구용품도 전반적으로 수요가 증가했으며 수상스포츠용품 판매도 214% 늘었다.
반면 코로나19 사태 기간 인기를 끌었던 요가와 홈트레이닝(홈트) 용품 수요는 다소 줄었다.
요가·필라테스 용품 판매는 15% 줄었고 아령 등 헬스용품 판매도 21% 감소했다.
옥션 관계자는 "거리두기로 그동안 못했던 야외 스포츠를 즐기려는 보상 심리가 작용하면서 스포츠레저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면서 "여름철과 맞물리며 야외에서 다양한 스포츠레저를 즐기려는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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