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 위기 어떻게 대응하나'…SK, 확대경영회의 개최
최태원, 굳은 표정으로 말없이 입장…저녁까지 미래전략 논의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SK그룹이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원자재 가격 급등, 환율 영향 등에 대응한 하반기 경영전략 수립에 돌입했다.
또 미래 성장동력인 반도체(Chip)와 배터리(Battery), 바이오(Bio) 분야를 아우르는 'BBC 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투자 플랜을 짠다.
SK그룹은 17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상반기 최대 전략회의인 '2022 확대경영회의'를 열었다.
SK 확대경영회의는 8월 '이천포럼', 10월 'CEO 세미나'와 함께 그룹 최고 경영진들이 모여 경영전략을 논의하는 연례회의의 성격을 띠고 있다.
이날 열린 확대경영회의에는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박정호 SK하이닉스[000660]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096770] 부회장, 유정준 SK E&S 부회장, 장동현 SK㈜ 부회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오전 8시 45분께 호텔에 도착해 굳은 표정으로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은 채 회의장에 입장했다.
이날 저녁까지 이어지는 확대경영회의에서는 상반기 경영 현황이 점검되고, 미래 대응 전략들이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SK그룹이 지난달 발표한 BBC 중심 투자계획에 관한 세부 실행방안이 구체적으로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2026년까지 5년간 BBC 중심으로 247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SK그룹이 선도하고 있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대한 논의도 중점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SK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인 210억톤(t)의 1%인 2억t을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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