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집단감염 진정세…상하이 신규감염 4명(종합)
베이징 초중고 등교수업 연기…밀접 접촉자 1천910명 늘어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 베이징 클럽발 집단 감염 확산이 진정되는 모습이다.
중국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16일 베이징의 클럽발 신규 감염자 수는 22명으로 15일(18명)보다 조금 늘었다.
하지만 50∼70명대를 보인 10~14일에 비하면 확산세가 누그러든 양상이다.
클럽발 누적 감염자는 17일 오후 3시 기준 366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모두 차오양구에 있는 한 클럽을 방문했거나 방문자와 밀접접촉한 이들이다.
밀접 접촉자도 1만4천130명으로 1천910명이 늘었다.
베이징시는 코로나19 감염이 안정세에 접어들었지만, 방역 정책은 더 강화하고 있다.
시는 베이징 내 유치원과 초·중·고교 등교수업 재개를 연기했다.
베이징시 관계자는 전날 방역업무 기자회견에서 "현재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면 아이들을 등교시키는 것은 위험성이 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등교 재개 시점에 대해 "감염 상황 등을 고려해 확정하겠다"고 답했다.
시는 또 오는 24일 치러지는 고입시험에 베이징 내 수험생 10만9천명이 응시한다며 방역 조치를 철저히 할 것을 관련 부서에 지시했다.
시는 감염 재확산을 막기 위해 고사장 3천583개에 대해 소독을 하고, 봉쇄·관리 통제 구역에 거주하는 수험생을 위해 별도의 고사장을 마련했다.
현재 베이징 내 감염자나 밀접 접촉자가 발생해 봉쇄·관리 통제를 받는 주거단지는 모두 788개다.
한편 16일 상하이의 신규 감염자 수는 4명으로 15일(16명)에 비해 크게 줄었다.
격리소 밖 '사회면' 감염자는 15일 2명, 16일 0명이었다.
지난 1일 상하이가 봉쇄를 푼 이후 소규모이지만 감염자가 계속 나온 가운데 12일에는 감염자가 36명(사회면 포함한 전체 감염자)까지 치솟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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