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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군 "아프간철군중 민간인 사망에 수송기 승무원 잘못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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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군 "아프간철군중 민간인 사망에 수송기 승무원 잘못없어"
아프간인들 작년 카불 공항서 수송기 매달렸다 추락 등으로 사망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미국 공군이 13일(현지시간) 지난해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에서 미국 시민과 협력자를 탈출시키던 과정에서 발생한 민간인 사망과 관련해 수송기 승무원들의 과실은 없었다고 결론내렸다.
미군은 지난해 아프간에서 철수하면서 C-17 수송기를 투입했는데 필사의 탈출을 감행한 아프간 시민들이 수송기에 매달렸다가 공중에서 떨어지거나 비행기 바퀴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앤 스테파넥 미 공군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공군이 사망 경위를 조사한 결과, 당시 승무원들은 전례가 없고 급박하게 악화하는 보안 위기에 직면해 가능한 한 빨리 수송기를 띄우기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승무원들이 당시 작전에 적용되던 교전규칙과 무력충돌과 관련된 전반적인 법을 준수했다"면서 공군은 승무원들을 상대로 어떤 징계 조치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시 사고를 '비극적인 사건'이라고 언급하면서 "고인의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작년 8월 16일 카불 공항에 착륙한 C-17 수송기는 순식간에 인파로 포위됐다.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카불을 함락해 아프간 정권을 장악하자 수많은 시민이 아프간을 탈출하기 위해 공항에 모여들었고, 일부는 미군 수송기에 매달렸다.
당시 휴대전화로 찍은 동영상에는 공중으로 떠오른 수송기에서 무언가가 떨어지는 모습이 담겼는데, 추락한 것이 수송기에 매달린 아프간 시민들이었다는 사실이 나중에 확인됐다.
수송기가 카타르 공군기지에 도착했을 때는 랜딩기어 부분에서 시신이 발견됐다. 이륙 후에 수송기의 바퀴가 접히자 랜딩기어 안에 숨었던 사람이 참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AP통신은 당시 수송기에 올라탔다가 사망한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고 전했다.

withwi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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