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지지율이 집권 2기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10일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전날 TVBS 방송 여론조사센터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8일까지 20세 이상 성인 872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로 조사한 결과, 차이 총통의 국정 운영에 '만족한다'는 응답 비율이 36%로 지난 3월(43%)보다 7%포인트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이는 집권 2기를 시작한 지난 2020년 5월 이래 최저다.
반면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 비율은 48%로 3월(36%)보다 10%포인트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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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에서 대만 정부의 코로나19 대처 만족도가 2021년 5월 조사(61%) 당시보다 23%포인트 낮은 38%로 떨어졌다.
반면 '불만'을 밝힌 응답자는 지난해 5월 조사(33%)에서 21%포인트 늘어난 54%로 높아졌다고 전했다.
이는 코로나19 정책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긍정적 평가를 처음 앞지른 것이다.
대만언론은 대만 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확진자와 사망자의 대폭 증가하는 가운데 어린이 백신 접종과 신속진단키트 보급 문제 등으로 인한 물의 등을 그 원인으로 풀이했다.
다만 차이 총통의 자주국방 정책에 대해서는 만족한다(42%)는 의견이 만족하지 못한다(33%)는 의견보다 많았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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