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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총리 "흑해 항구 안전보장이 식량위기 해소 첫단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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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총리 "흑해 항구 안전보장이 식량위기 해소 첫단추"
드라기, OECD 각료 회의 연설…"항구 공격받지 않는다는 보증 있어야"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가 9일 심각해지는 글로벌 식량 위기를 해소하려면 먼저 흑해에 있는 우크라이나 항구의 안전을 보장해 식량 수송을 재개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드라기 총리는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회의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식량 위기 해소를 위한 노력은 흑해 항구와 그곳에 쌓여있는 수백만t의 곡식에 걸린 봉쇄를 해제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흑해 항구가 공격받지 않을 것이라는 보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와 관련해 현재 진행 중인 유엔의 중재 노력은 중요한 진전이라고 짚었다.
서방권은 러시아가 흑해 항구를 통한 식량 수출을 막아 글로벌 식량 위기의 단초를 제공했다고 비난하고 있으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이 흑해 연안에 설치한 기뢰와 서방의 대러 제재, 공급망 차질 등이 그 원인이라고 반박한다.
세계 4대 곡물 수출국으로 꼽히는 우크라이나의 현재 월 곡물 수출량은 100만t가량으로 전쟁 이전에 비해 6분의 1에 불과하다.
주요 수출 통로였던 흑해가 봉쇄된 탓이 크다. 우크라이나 서쪽 국경 등지로 일부 곡물 수송이 이뤄지고 있으나 흑해 물동량을 만회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현재 유엔과 터키가 나서서 흑해 항구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한 중재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제시하는 조건이 맞부딪혀 협상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lu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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