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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증권 "美 의류 재고 확충 지속…국내 스포츠웨어 OEM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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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증권 "美 의류 재고 확충 지속…국내 스포츠웨어 OEM 주목"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미국 의류 소매업체들의 재고 확충이 3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국내 스포츠 웨어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업체가 성장할 것으로 9일 전망했다.
박하경 연구원은 "현재 축적된 미국 의류 소매 재고는 상당 부분 봄·여름 시즌 제품으로, 2∼3분기 가을·겨울 재고 확충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다"며 "작년 하반기부터 강력한 펜트업(지연·보복 소비) 수요가 소비 수준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올해 하반기부터는 작년 수준의 가파른 성장세를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카테고리별 성장세를 비교해야 한다"며 "스포츠 웨어는 1분기 성장으로 연간 가이던스(전망치)를 상향하는 반면 중저가 캐주얼 브랜드들은 하향하고 있다"고 짚었다.
박 연구원은 "국내 의류 OEM 업체들의 1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8% 증가했다"며 "가을·겨울 시즌 생산 시기가 도래해 신규 발주로 성수기인 2∼3분기 고객사들의 재고 확충 수요는 견조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스포츠 웨어 업체들의 브랜드 파워와 성장세를 고려하면 의류 OEM 업체 가운데 영원무역[111770]을 가장 선호한다"며 "영원무역의 대표 고객사 룰루레몬과 컬럼비아는 견조한 1분기 실적을 기록하고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한세실업[105630]의 핵심 고객사인 GAP은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13% 감소했고 영업적자는 2억달러에 달해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중저가 캐주얼 브랜드 관련 OEM 업체의 전망은 어두울 것으로 내다봤다.
ydh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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