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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 압류한 러시아 재벌 요트 미국에 인도
4천억 원 넘는 호화 요트…미국 요청으로 피지가 압류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태평양 섬나라 피지가 최근 압류한 러시아 신흥재벌의 대형 호화요트를 미국에 인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7일(현지시간) 피지 법무부가 이날 미국의 제재명단에 오른 러시아 재벌이 소유한 것으로 의심되는 '아마데아'호의 미국 인도 사실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3억2천500만 달러(약 4천억 원)의 가격표가 붙은 아마데아호는 길이가 100m를 넘는 대형 요트다.
미국은 아마데아호가 피지 관할 수역에 진입한 지난 4월 아마데아호의 압류를 요청했고, 피지 정부는 미국의 요청대로 아마데아호를 압류했다.
미국은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등록된 회사가 관리하는 아마데아호의 실제 소유주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측근으로 미국의 제재명단에 오른 술레이만 케리모프로 보고 있다.
그러나 관리 회사 측은 아마데아호의 실제 소유주는 미국 제재 명단에 오르지 않은 다른 러시아 재벌이라면서 압류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관리 회사 측은 법원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피지 대법원은 아마데아호를 미국 정부에 넘기는 것이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러시아 권력층 압박을 위해 각종 제재를 위반한 러시아 재벌들의 재산에 대한 압류를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미국 법무부는 전날 러시아 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호화 항공기 2대에 대한 압류에 나서기도 했다.
현재 그의 보잉 드림라이너는 두바이에, 걸프스트림 항공기는 모스크바에 있기 때문에 미국이 당장 아브라모비치의 항공기를 압류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국 법무부 관계자는 "압수 절차를 밟아나가는 것과 동시에 아브라모비치의 항공기가 현재 정박한 장소에서 이동하는지도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kom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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