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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에 편의점 소주 '직격탄'…발주제한-정지로 물량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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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에 편의점 소주 '직격탄'…발주제한-정지로 물량부족
하이트진로 소주 생산량 70% 차지 이천·청주공장 출하 차질 영향
세븐일레븐-미니스톱 등 병소주 20개들이 1박스로 발주 제한
CU는 내일부터 일부 물류센터서 출고되는 참이슬 발주 정지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민주노총 화물연대 소속 화물차주의 파업으로 편의점 업계가 소주 물량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 비상이 걸렸다.
하이트진로[000080] 이천·청주공장에서 생산되는 소주 제품의 운송을 담당하는 일부 화물차주들이 최근 파업에 들어가면서 제품 운송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은 지난 4일부터 하이트진로 소주 참이슬과 참이슬 오리지널, 진로이즈백에 대한 발주를 제한했다.
세븐일레븐은 각 매장에서 발주할때 이들 제품을 각각 1박스씩만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
1박스에는 20개씩 들어있는데 병과 페트병 제품 모두 발주 제한이 걸렸다.
미니스톱은 병 제품은 1박스씩, 페트병 제품은 10개씩만 발주할 수 있도록 했다.
이마트24도 지난 4일부터 하이트진로 참이슬과 참이슬 오리지널, 진로이즈백 병 제품에 대해 각각 3박스씩까지만 발주하도록 제한을 뒀다.
특히 CU의 경우 7일부터 일부 물류센터에서 출고되는 참이슬 제품에 대한 발주 정지가 이뤄질 예정이다.
GS25는 당장 발주 제한을 걸지는 않았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파업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소주 대란'이 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화물차주의 파업으로 운송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이천공장과 청주공장의 생산 물량이 하이트진로 전체 소주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하이트진로 화물차주의 파업에 더해 화물연대 차원의 총파업이 7일 0시 시작될 예정이어서 사태는 더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이번 주말까지는 업체별로 물류센터에 있는 재고로 매장 발주를 감당한다고 하더라도 지금과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버티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shin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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