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단오절 연휴 관광객 코로나확산에 작년보다 10.7%↓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중국의 단오절 연휴(3∼5일) 관광객이 작년보다 10.7% 감소했다고 중국신문망이 6일 보도했다.
이 기간 중국 국내 관광객은 7천961만 명, 관광 수입은 258억2천만 위안(약 4조8천557억원)으로 작년보다 각각 10.7%, 12.2% 줄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단오절 연휴와 비교하면 각각 13.2%, 34.4% 적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상하이 등 곳곳이 봉쇄된 가운데 맞았던 올해 칭밍제(淸明節·청명절) 연휴(4월 3∼5일)나 노동절 연휴(4월 30일∼5월 4일)에 비해서는 감소 폭이 크게 줄었다.
중국신문망은 코로나19가 진정되고 중국 문화여유부와 지방정부들이 외지 단체관광을 허용하는 등 통제를 완화하는 데 힘입어 관광산업이 점차 회복세라고 전했다.
이번 단오절 연휴 기간 베이징의 호텔 예약률은 한 주 전보다 50% 늘었고 베이징 외곽의 민박 이용객은 작년의 70% 수준을 회복했다.
광둥성의 민박 이용객은 작년 단오절 연휴 때보다 오히려 배가량 증가했다.
베이징시는 5일 관광지와 공원을 정원의 75% 수준에서 개방하기로 했으며 지난달 12일 폐쇄했던 자금성도 7일 문을 열기로 했다.
3월 28일부터 도시가 전면 봉쇄됐다 이달 1일 해제된 상하이는 6일부터 항공 운항을 모두 재개했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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