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동두천 '소규모주택 정비지역'에 기반시설비 지원
광명7동 관리지역에 4년간 120억원·동두천 생연동에 150억원 투입
(세종=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국토교통부는 올해부터 '소규모 주택 정비 관리지역'에 주차장과 도로 등 기반시설 조성 비용을 지원하기로 하고, 첫 대상지로 경기 광명시 광명7동과 동두천시 생연동 일대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소규모 주택 정비 관리지역은 노후·저층 주거지역을 체계적으로 신속하게 정비하기 위한 제도로, 정비사업 추진 시 건축규제를 완화해주고 기반시설 설치 비용을 국비로 지원하는 등 특례를 부여한다.
국토부는 광명7동과 생연동 관리지역의 도로 폭을 넓히고 공원·주차장 등을 조성하는 데 4년간 각각 120억원과 15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뉴타운 해제지역인 광명7동 일원은 현재 2곳에서 공공·민간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진행 중으로, 지원금을 도로망 확충과 공영주차장 조성에 투입할 예정이다.
지하철 고가 인근의 저층 주거지를 개발하는 생연동 일원의 관리지역도 지원금을 공원과 공영주차장 등의 조성에 사용해 정비사업을 체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두 차례 공모를 거쳐 소규모 주택 정비사업 선도사업 후보지 29곳을 선정해 이들 지역의 관리계획 수립을 지원하고 있다.
이 가운데 광명7동과 생연동 일원 등 8곳이 관리지역으로 지정됐으며 나머지 지역에서도 사업이 추진 중이다.
국토부는 나머지 지역에서도 관리지역으로 지정된 후 국비를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기반시설 설치 비용으로 최대 15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남영우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소규모 주택 정비 관리지역은 국가와 지자체, 주민이 힘을 합쳐 주택공급과 주거환경 개선을 동시에 실현하는 민관 협력모델"이라며 "연내 25곳 안팎의 후보지를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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