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첨단 대형무인선 건조 개시…고속·장기운항 가능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이 고속 및 장기 연속 운항이 가능한 첨단 대형 무인 선박 건조에 나섰다고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산하 글로벌타임스가 3일 보도했다.
국영기업 중국선박집단유한공사(CSSC) 산하 `716 연구소'는 지난달 31일 중국 선박 건조 사상 가장 선진화한 대형 무인 선박 프로젝트의 개시를 알리는 행사를 광저우에서 열고 선박 건조를 시작했다.
수중익선(선체 밑에 날개가 있어 고속 운항 시 선체가 수면 위로 부상하는 형태의 선박)으로 설계된 이 무인 선박은 높은 운항 속도와 긴 연속 운항 능력을 갖출 것이라고 716 연구소는 소개했다.
순수 중국 국내 기술로 개발된 추진 시스템을 장착할 예정이며, 상이한 시나리오 아래 독립적인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716 연구소는 밝혔다.
연구소는 건조할 무인 선박의 크기와 수행할 구체적인 임무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716 연구소는 중국 소셜미디어 위챗 계정에 올린 글에서 전자 장비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방 및 공공 서비스 분야에 공헌해온 곳이라고 연구소를 소개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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