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승진' 상하이 인민검찰원 수장 낙마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초고속 승진 가도를 달리던 중국 상하이시 인민검찰원의 수장이 낙마했다.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위원회·국가감찰위원회(기율·감찰위)는 1일 홈페이지를 통해 장번차이 상하이시 인민검찰원 검찰장이 심각한 기율 위반 혐의로 규율 심사와 감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기율·감찰위는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중국의 고위급 간부가 기율·감찰위의 조사를 받는 것으로 공식 발표되면 공직에서 낙마한 것으로 간주된다.
올해 55세인 장번차이는 1990년 대학을 졸업한 뒤 공직에 입문, 검찰일보사 사장, 최고인민검찰원 신문판공실 주임 등을 거쳐 2016년 1월 상하이시 인민검찰원 검찰장에 올랐다.
당시 그는 성급 인민검찰원 수장 가운데 최연소자로 주목받았다.
그는 지난달 6일 상하이시 인민검찰원 회의를 주재, '제로 코로나' 기조를 확인한 전날의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 내용을 심도있게 학습, 관철해야 한다고 강조한 이후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중국에서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을 결정지을 올해 하반기 20차 당 대회를 앞두고 대대적인 사정 바람이 불어 올들어서만 22명의 '부패 호랑이'(고위 관료)가 낙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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