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獨인증기관서 '자동차SW 기능 안전 시험기관' 자격 획득
TUV 라인란드로부터 국제표준규격 충족 여부 시험기관으로 공인받아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LG전자[066570]가 자동차 소프트웨어(SW)의 기능을 분석·평가할 수 있는 전문성과 공신력을 확보했다.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부문 산하 'SW공인시험소'는 최근 독일의 'TUV 라인란드'(TUV Rheinland)로부터 자동차 SW의 기능 안전성 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고 2일 밝혔다.
공인시험기관은 자동차 SW의 기능 안정성이 국제표준규격(ISO 26262-6)을 얼마나 충족하는지 확인하는 곳으로, 세계적 시험·인증기관인 TUV 라인란드가 자동차 SW 기능 안전(ISO 26262-6) 시험기관으로 인정한 것은 LG전자가 최초다.
LG전자는 완성차 업체들이 TUV 라인란드의 인증을 받은 부품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지난해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에 이어 추가로 TUV 라인란드에서도 ISO 26262-6 시험능력을 검증받았다.
LG전자 SW공인시험소는 자동차에 탑재되는 전기·전자장치, 차량용 네트워크, 자율주행 등 폭넓은 영역의 전장 기술을 자체적으로 테스트해 품질과 기능 안전을 점검하고 확인할 수 있다.
TUV 라인란드의 인정을 받으면서 LG전자의 자동차 SW 분야 사업 경쟁력과 입지는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LG전자는 한국인정기구로부터 자동차 SW 기능 안전(ISO 26262-6)뿐 아니라 전기·전자 제품의 SW 기능 안전(IEC 61508-3) 및 품질측정(ISO/IEC 25023)을 테스트할 수 있는 공인시험 자격을 획득한 바 있다.
국내 제조사 가운데 외부기관의 도움 없이 자동차 SW의 기능 안전부터 전기·전자 제품의 SW 기능 안전 및 품질측정까지 시험해 공인성적서를 발급할 수 있는 곳은 LG전자가 유일하다.
LG전자 SW공인시험소가 발급한 공인성적서는 국제인정기구 상호인정협정(ILAC-MRA)에 따라 미국 등 70여개국의 공인시험기관이 발급한 성적서와 같은 효력을 지닌다.
LG전자 CTO 김병훈 부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 SW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신뢰 기반의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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