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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우폴 제철소서 투항한 우크라군 포로 전범재판 곧 열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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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우폴 제철소서 투항한 우크라군 포로 전범재판 곧 열릴 것"
친러 도네츠크공화국 수장…러 "제철소서 우크라군 시신 150여구 발견"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의 아조프스탈(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마지막까지 저항하다 러시아군에 포로가 된 우크라이나 군인들에 대한 전범 재판이 조만간 마리우폴이 속한 도네츠크주(州) 관내에서 열릴 것이라고 친러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정부 수장이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우크라이나로부터 독립을 선포한 돈바스 지역 DPR 군대는 러시아군의 지원을 받아 마리우폴을 포함한 도네츠크주 상당수 지역을 장악한 상황이다.
DPR 정부 수장 데니스 푸실린은 이날 러시아 TV 방송 '로시야-24'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에겐 전범재판을 위한 사법기관의 증거 자료들이 충분하다"면서 "재판이 머지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군인들의) 범죄는 민간인 강간, 고문, 조롱, 살해 등이며 이 범죄 행위들에 대해 최고 수준의 형벌이 가능하다"면서 "하지만 판결은 재판에서 판사가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판이 최대한 공개적으로 진행될 것이고 국제기구와 서방국가들을 포함한 외국 대표들도 초청할 것"이라면서 "범죄 사실은 아주 명확하며 그것이 전 세계에 보여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돈바스 지역(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 러시아계 주민들에 집단학살(제노사이드)을 자행한 우크라이나 '극우 민족주의자' 축출과 처벌(탈나치화)을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의 명분 가운데 하나로 내세운 러시아와 친러 DPR 정부는 이번 재판을 우크라이나 측의 범죄 행위를 폭로하는 계기로 삼으려 할 것으로 보인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지난 20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대한 보고에서 마리우폴 아조프스탈 제철소에서 우크라이나 군인 퇴출 작업을 완료하고 도시를 완전히 장악했다고 보고했다.
뒤이어 푸실린 수장은 23일 아조프스탈에서 투항한 '아조프'(아조우) 연대 소속 군인 2천439명을 포함해 5천 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군인이 공화국 내에 포로로 붙잡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 군인들에 대한 첫 번째 재판은 마리우폴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아조프스탈 지하 시설의 냉동 장치가 고장 난 컨테이너 안에서 152명의 우크라이나 군인 시신들과 미폭발 지뢰가 발견됐다"면서 우크라이 측이 여차하면 시신들과 함께 지뢰를폭파시키고 이를 러시아군 소행으로 몰아가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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