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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 구호단체·기상전문가, 동아프리카 기아 거듭 경고
4개 우기 연속 가뭄…9월까지 2천만명 극심한 식량 불안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등 12개 구호·지원 기관들과 기상전문가들이 30일(현지시간) 케냐, 소말리아 등 동아프리카에서 임박한 기아를 거듭 경고했다고 신화, AFP 통신이 보도했다.
이들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아프리카의 뿔'이라 불리는 이 지역에서 4개 우기 연속 비가 내리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우려했다.
올 3∼5월도 기록상 가장 건조한 우기가 될 수 있다.
게다가 오는 10∼12월도 강수량이 적은 우기가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현재 1천670만 명이 극심한 식량 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이 숫자는 9월까지 2천만 명으로 늘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성명에 따르면 최소 40년 만에 가장 심한 가뭄으로 가축 360만 마리가 죽었다. 케냐에서 150만 마리, 에티오피아에서 210만 마리 등이다.
최악의 피해 지역인 소말리아에서는 가축 3마리 중 한 마리가 지난 2021년 중반 이후 폐사했다. 소말리아와 에티오피아 남부에서는 100만 명 이상이 난민으로 전락한 가운데 소말리아에서 실제 굶주린 사람들 가운데 아사가 보고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지난 2월 하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구호 모금이 온통 우크라이나로 쏠리는 바람에 동아프리카 인도주의 지원 모금은 메말랐다. 더구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밀값과 연료비 등이 급상승하면서 생활고를 가중하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세계식량계획(WFP)이 동아프리카 지원 모금을 호소한 이래 필요 현금 액수 중 실제 걷힌 것은 4%도 채 안 된다.
소말리아의 경우 지난 2011년과 2017년 두 차례의 기근이 있었을 때 신속한 자금 지원이 있었던 2017년에는 피해를 훨씬 더 줄일 수 있었다.
sungj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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