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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유 파동' 진정되나…말레이 팜유 생산인력 수입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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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유 파동' 진정되나…말레이 팜유 생산인력 수입 박차
팜농장 근로자 80% 외국인…올해 5만2천명 입국 추진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최근 팜유 공급 부족으로 식용유 파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세계 2위 팜유 생산국 말레이시아가 외국인 인력 수입에 박차를 가해 수급난 해소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31일 말레이시아키니 등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정부는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국경을 봉쇄하기 전 승인한 외국인 노동자 2만명의 입국을 신속히 허용하기로 했다고 말레이시아 팜유협회(MPOA)가 전날 밝혔다.
팜유협회는 말레이시아 팜농장 근로자의 80%가 인도네시아인 등 외국인이라며, 2020년 4월 기준 33만7천명의 외국인 노동자 중 상당수가 코로나19 사태로 자국으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이에 부족한 노동력이 10만명이 넘는다며 외국인 인력난이 팜유 생산에 치명타를 주고 있다고 했다.
말레이시아는 지난 2년간 노동력 부족으로 팜유 생산량이 줄었다.
2018년 생산량은 2천만t, 2019년은 1천900만t을 각각 넘었으나 2020년은 1천700만t, 작년 생산량은 1천810만t에 머물렀다.
말레이시아 팜유협회는 7월부터 외국인 노동자 입국이 시작돼 연말까지 약 5만2천명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올해 팜유 생산량을 반등시키기에는 여전히 부족하고 입국 시기도 늦다며 올해 생산량을 1천900만t 이하로 전망했다.
앞서 주라이다 카마루딘 플랜테이션산업상품부 장관은 올해 생산량을 2천300만∼2천500만t으로 전망했으나, 팜유 업계는 노동력이 더 빨리 입국하지 않는 한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팜유 협회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팜유 생산량이 작년 상반기 생산량에도 미치지 못했다"며 "노동력 부족으로 일부 농장에서는 팜 열매 수확 간격이 기존 14일에서 50일까지 늦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올해 우크라이나 전쟁 발생 이후 국제시장에서는 팜유 등 식용유 가격이 치솟았다.
세계 1위 팜유 생산국 인도네시아는 자국 식용윳값을 잡겠다고 한 달 가까이 팜유 수출을 전면 중단했다가 최근 재개했고, 말레이시아는 이를 계기로 팜유 수출량을 늘리고 있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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