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T1-중국 RNG, 5판 3승제 MSI 결승전 1-1 팽팽한 승부 중
(부산=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한국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프로리그 LCK 대표팀 T1과 중국의 로얄 네버 기브업(RNG)이 29일 오후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2022' 결승전에서 팽팽한 승부를 벌이고 있다.
T1과 RNG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열린 5판 3선승제 결승전에서 2세트까지 세트 스코어 1대 1로 막상막하의 대결을 이어갔다.
RNG는 1세트 경기 초반부터 카운터 정글링으로 T1을 강하게 견제했다.
'갈라' 첸웨이의 트리스타나는 경기 시작 1분만에 '구마유시' 이민형의 케이틀린을 잡아내며 첫 킬을 올렸다. 이어 7분께 라인전에서 '케리아' 류민석의 모르가나도 잡아냈다.
T1은 크립 스코어(CS)에서 근소하게 앞서면서 라인을 미는 데 집중했다. 그러나 RNG는 좀처럼 빈틈을 내주지 않았고, 22분 드래곤 앞 팀파이트(한타)에서 이기며 3번째, 4번째 드래곤까지 가져갔다.
T1은 27분께 내셔 남작(바론) 사냥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RNG에게 저지당하고, 바론 버프까지 빼앗겼다. RNG '빈' 첸제빈의 그웬은 바론 한타에서 홀로 더블킬을 냈고, 이어 탑에서 '페이커' 이상혁의 아지르와 '제우스' 최우제의 제이스까지 잡아냈다.
결국 T1은 32분께 한타에서 올킬을 당하면서 33분만에 1세트에서 패배했다. 빈의 그웬은 혼자서 13킬을 내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T1은 2세트에서 RNG를 상대로 1승을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RNG는 경기 초반부터 제우스 집중 견제에 나섰지만, T1은 주특기인 안정적인 운영 능력을 보여주며 팽팽한 라인전을 펼쳤다.
T1은 제우스가 빈을 상대로 1:1 킬을 내고, '오너' 문현준과 '케리아' 류민석이 '밍' 시센밍의 카르마를 잡아내며 격차를 서서히 벌려나갔다.
RNG는 22분께 오너와 제우스를 처치한 뒤 여세를 몰아 바론 사냥에 나섰다. 그러나 T1은 역습에 성공, 4킬을 올리면서 승기를 굳혔다. 이어진 한타에서도 T1은 구마유시의 징크스가 트리플킬을 내며 승리했고, 곧바로 RNG의 본진을 공략해 약 26분만에 승리를 따냈다.
T1이 MSI 무대에 오른 것은 올해가 5번째다. T1은 2015년에 열린 첫 MSI에서는 준우승했고, 2016년과 2017년에는 연속으로 우승했다. 2019년에는 4강에 올랐다.
RNG는 중국 현지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인해 이번 대회에에서는 이날 결승전까지 원격으로 경기했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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