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대규모 신규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선진 일자리위원회'(가칭)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전경련은 구체적으로 국민들이 고용 시장의 훈풍을 체감할 수 있는 최소 기준으로 '고용률 70%'와 '신규 일자리 100만개'를 제시하면서 이런 목표 달성을 위해 기업들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전경련에 따르면 일본(77.6%), 독일(76.7%), 영국(75.6%)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당시 고용률이 70%를 넘었다.
같은 시기 우리나라의 고용률은 66.8%였으며, 지난해에는 66.5%로 더 떨어졌다. 우리나라는 2000년 이래 한 번도 고용률이 70%를 넘은 적이 없다.
전경련은 선진 일자리위원회를 통해 기업들의 일자리 창출을 독려하고 관련 제도 개선 방안도 건의해 나갈 방침이다.
최근 5대 그룹을 중심으로 국내 대기업들이 대규모 투자와 고용 계획을 잇달아 발표하는 가운데 전경련은 계획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해소 방안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투자 수요는 있으나 장애 요인이 있어 추진되지 못했던 사업이나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유망산업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고졸·경력단절여성·청년·중장년 등 취업이 어려운 계층에 대한 지원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채용 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경제활동 참여 기회 확대 방안을 모색한다.
권태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선진 일자리위원회가 단순히 일자리의 양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양질의 일자리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경제 선진국의 위상에 걸맞게 전경련이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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