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뉴델리 상가건물서 화재로 최소 27명 사망…40명 부상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 뉴델리의 상가 건물에서 큰 불이나 최소 27명이 숨지고 약 40명이 다쳤다.
14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30분께 뉴델리 서부의 4층짜리 상가 건물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여러 상점과 사무실, 종이 포장재 창고 등이 입주한 이 건물에는 화재 당시 200명 가량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나자 소방차량 30여대와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5시간 가까이 진화작업을 벌였다.
건물 안에서는 27구의 시신이 수습됐다. 이들 대부분은 화재 연기로 질식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명 피해는 보안카메라에 쓰이는 가연성 플라스틱 자재가 쌓여있던 2층에서 발생했다.
부상자는 40명가량으로 이 가운데 일부는 화재 당시 건물에서 뛰어내려 크게 다친 상태여서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소방 당국은 현재까지 정확한 화재 원인이 파악되지 않았다며 조사를 벌이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델리에서의 비극적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에 대해 극도의 슬픔을 느낀다"고 애도를 표했다.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소화기와 소방 안전 장비를 갖추지 않아 관할 소방서의 허가를 받지 못한 건물이라고 당국은 밝혔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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