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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가스프롬 독일 법인 통한 가스 공급 중단(종합)
에너지 업체 31곳 제재 목록에 올려…서방 제재에 '맞불'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에 대한 보복 조치로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의 독일 법인 '가스프롬 게르마니아'의 자회사들에 대한 가스 공급을 중단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로베르트 하벡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보호부 장관은 12일(현지시간) 연방의회 연설에서 가스프롬 게르마니아의 일부 자회사들이 러시아의 제재로 인해 가스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스프롬 게르마니아는 지난달 러시아 본사가 아무 설명 없이 법인 소유권을 포기한 이후 독일 정부 기관인 연방네트워크청이 관리를 맡아왔다.
독일은 유럽에서 가스 소비량이 가장 많은 국가로, 이중 러시아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우크라이나 전쟁 전 55%에 달했으나 최근에는 30%까지 떨어졌다.
가스프롬 게르마니아가 독일의 가스 공급망에서 어느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지 등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하벡 부총리는 가스 대체 공급자를 찾았다면서, 해당 공급자에 대한 정보는 추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가스프롬 게르마니아에 대한 가스 공급 중단에 앞서 이를 포함한 일부 서방 기업에 대한 제재를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러시아는 이날 법률 정보 공시 사이트를 통해 유럽으로 자국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야말-유럽' 가스관의 폴란드 내 운영사인 '유로폴 가스'를 비롯해 가스프롬 게르마니아와 그 자회사 29곳을 제재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들 자회사는 스위스, 헝가리, 영국, 프랑스, 불가리아, 베네룩스(벨기에·네덜란드·룩셈부르크), 미국, 싱가포르 등지에 있다.
대상이 된 에너지 업체들은 대부분 EU 회원국 소속으로,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에 제재를 가한 국가들이다.
지난 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대(對) 러시아 제재에 대한 보복 조치로 러시아산 제품과 원자재 수출을 금지하는 내용의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여기에는 기존에 러시아가 타국과 맺은 거래와 관련해서도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도 된다는 내용까지 담겨 있다.
러시아 정부가 이번에 발표한 제재는 이러한 대통령령을 실행에 옮긴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휴스턴대학의 라마난 크리슈나무르티 교수는 러시아의 이번 제재에 대해 "서유럽이 취한 행동을 그대로 되돌려줌으로써 상황을 통제하겠다는 의도가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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