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최상대 기재부 2차관 내정자…주요보직 섭렵한 정통 예산통
예산총괄과장·예산실장 거쳐…상생국민지원금 등 코로나 극복 3종 패키지 만들어
'기재부 닮고 싶은 상사' 3번 선정돼 명예의 전당 헌액
(세종=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 9일 기획재정부 제2차관으로 내정된 최상대 예산실장(57)은 예산 라인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예산통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엔 예산총괄심의관과 예산실장으로서 경제 위기 극복의 중심에 있었다.
서울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행정고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기재부 복지예산과장과 예산정책과장, 예산총괄과장, 재정혁신국장, 사회예산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 예산실장 등 예산·재정 분야 요직을 섭렵했다.
코로나19 사태 대응 과정에서 총 7차례 추경 편성에 모두 관여했다.
막대한 재정을 투입해 경제위기 상황에서 벗어났다는 점을 고려하면 위기 극복 공신으로 분류될 수 있다.
지난해엔 예산실장으로 재직하면서 '코로나 극복 3종 패키지'를 기획했다. 소득 하위 88% 안팎에 지급된 국민지원금, 소상공인 손실보상 제도화 및 희망회복자금 지원, 상생 소비지원금(신용카드 캐시백) 등 프로그램이 그의 손을 거쳐 나왔다.
이명박 정부 시절엔 대학생들의 재학 중 학비 조달 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취업후학자금상환제도(ICL)'를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도입했다.
복지예산과장 재직 시절엔 국가가 100% 책임지는 보육, 실업계 고교생 등록금·수업료 전액 지원, 다문화가족 지원 대폭 확대 등 '서민희망 3대 예산' 패키지를 기획했다.
기재부에선 '닮고 싶은 상사'로 3번 선정돼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임명 이후에는 소상공인과 민생 안정을 위한 2차 추경안을 국회에 신속히 제출해야 하는 과제를 풀어야 한다. 새 정부 국정과제를 재정 측면에서 뒷받침하면서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약화된 재정건전성을 조기에 회복해야 하는 숙제도 안고 있다.
▲ 서울(57) ▲ 서울고·연세대 경제학과·서울대 대학원 행정학과 ▲ 행정고시 합격(34회) ▲ 기획예산처 재정기획국 사회재정과 서기관 ▲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파견 ▲ 대통령 경제금융비서관실 행정관 ▲ 기획재정부 복지예산과장 ▲ 예산정책과장 ▲ 예산총괄과장 ▲ 세계은행 파견 ▲ 기재부 정책기획관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비서관(일반직고위공무원) ▲ 비서실장 ▲ 재정혁신국장 ▲ 사회예산심의관 ▲ 예산총괄심의관 ▲ 예산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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