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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까지 미래차 기술인력 약 4만명 더 필요…인재양성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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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까지 미래차 기술인력 약 4만명 더 필요…인재양성 시급"
자동차산업 인적자원개발위 "내연기관차 부품 기업 2030년까지 500개 줄어"
"한국 친환경차 관련 인력 5만명…6년 뒤 인력 수요 8만9천69명에 달할 것"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오는 2030년까지 내연기관차 부품 기업이 500개가량 줄고, 6년 내로 4만명 가량의 미래차 산업 기술 인력이 더 필요해지는 등 향후 자동차 산업의 공급망과 인력 구조가 빠른 속도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응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자동차산업 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미래차 산업 전환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작성한 이러한 내용의 보고서를 8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통적인 자동차 산업이 미래 모빌리티 산업으로 전환되면서 그간의 내연기관 부품 중심에서 배터리와 모터 등 전기·전자 부품 중심의 공급망과 생태계로 변화하고 있다.
보고서는 전세계 친환경차(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전기·수소차) 판매량이 올해 1천380만대 수준에서 2030년 5천770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약 112%나 늘어난 540만대를 기록하며 급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2030년에는 2천85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자율주행차 개발에도 속도가 붙으면서 글로벌 자율주행차 시장은 연평균 40%가 넘는 고성장을 이어가 2020년 64억달러 수준에서 2035년 1조1천204억달러 규모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또 2030년에는 약 1억6천만대의 자율주행차가 전세계에서 판매될 것으로 관측됐다.
보고서는 국내 자율주행차 시장 규모 역시 2020년 1천509억원에서 2035년 26조1천794억원으로 매년 40% 이상의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국내 부품업계의 미래차 부품 국산화율과 기술 수준은 내연기관차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연기관 부품산업은 국산화율이 95%에 달하지만 전기차 부품 국산화율은 68%, 수소차는 71%,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는 38% 등으로 낮았고 기술 수준은 선진국 대비 78.8%에 그쳤다.



또 내연기관 부품기업은 2030년까지 약 500개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지만 전기·전장 업체와 수소차 부품 업체는 각각 350개와 400개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전기·전자 엔지니어와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의 확보가 미래 모빌리티 산업 시장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미 미국은 전기차 포함 친환경차의 인력을 2020년까지 27만4천명으로 늘렸으며, 일본 도요타는 올해부터 신규 채용의 40% 이상을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으로 채워 1만8천명을 확보한 상태다.
우리나라의 친환경차 관련 인력은 2018년 기준 4만2천443명, 자율주행차는 5천21명, 인프라 관련 인력은 3천68명으로 총 5만532명으로 집계됐다. 소프트웨어 인력은 1천명에 불과하다.



보고서는 인력실태조사 결과 부품기업의 46.8%, 고용의 47.4%가 미래차 전환 과정에서 사업재편이 필요한 기업군으로 분류됐다면서 국내 기업들이 미래차 기술 개발 과정에서 전문 인력 부족으로 인한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우리나라의 미래차 산업 기술 인력은 연평균 약 74.7%씩 증가하고 있지만, 인력 수요가 2028년 8만9천69명(그린카 7만1천935명, 스마트카 1만1천603명, 인프라 5천531명)에 달할 것을 고려하면 지금보다 3만8천537명의 미래차 인력이 더 필요하게 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미래차 제어 및 소프트웨어 관련 석·박사급 신규 인력 양성과 신성장산업 인재 9만명 육성 등의 정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해 단기간 내에 대규모의 미래차 전문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ee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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