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창사 붕괴 건물서 132시간 만에 생존자 구조
발생 뒤 7일간 생존자 10명 구조, 5명 사망…매몰·연락두절 43명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지난달 29일 중국 후난성 창사에서 붕괴한 8층짜리 주상복합 건물 현장에서 132시간 만에 생존자가 구조됐다.
5일 관영 중앙(CC)TV에 따르면 창사시 구조 당국은 이날 0시 2분 붕괴 사고 현장에서 여성 생존자 한 명을 구조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사고 현장에서 구조된 사람 수는 10명으로 늘었고, 시신 5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매몰된 사람은 23명으로 파악됐으며, 사고 현장 주변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나 연락이 닿지 않는 사람이 39명이다. 따라서 사고 발생 후 7일간 최소 43명이 여전히 매몰되거나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창사시 관계자는 "무너진 건물 잔해를 한층 한층 벗겨내는 방식으로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구조한 생존자 역시 이런 방식으로 매몰 위치를 파악했다"고 전했다.
한편 무너진 건물은 8개층으로 2층은 식당, 3층은 영화 상영 카페, 4∼6층은 민박집, 7∼8층은 가정집으로 각각 사용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사고 건물은 당초 6층 건물로 지어졌으나 2018년 8층으로 증축됐고 입주자가 구조를 변경했다고 지난달 30일 창사시 당국자가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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