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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파월"…0.75%p 금리인상 일축에 뉴욕증시 3% 안팎 급등(종합)
3대 지수, 안도 랠리…공포 진정에 빅테크·에너지 등 일제 상승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는 4일(현지시간) 예상보다 덜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에 힘입어 안도 랠리를 펼쳤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32.27포인트(2.81%) 오른 34,061.0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4.69포인트(2.99%) 상승한 4,300.1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01.10포인트(3.19%) 급등한 12,964.86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지난 2020년 5월 이후, 다우 지수는 2020년 11월 이후 각각 하루 최대폭 상승이라고 마켓워치가 전했다.
잔인한 4월을 보낸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5월 들어 3거래일 연속 동반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 중앙은행인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0여년 만에 최대폭인 0.5%포인트의 금리인상과 내달 양적긴축 착수를 결정했으나, 이는 시장의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었다.
특히 오는 6월 FOMC 정례회의에서 75bp(0.75%p, 1bp=0.01%포인트)의 금리인상 확률을 95%로 내다보던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75bp의 금리인상은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대상이 아니다"고 선언하자 일제히 환호했다.
시장의 공포를 진정시킨 파월 의장의 언급이 나오자 그전까지 소폭 하락과 상승 사이를 오가던 주요 지수들은 일제히 급상승 곡선을 그렸다.
오전 한때 3% 선을 재돌파하며 2018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던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파월 의장의 회견 후 진정세로 돌아서 2.95% 이하로 떨어진 것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또 파월 의장이 일각의 경기침체 전망을 부인하면서 "연착륙할 가능성이 높다"고 자신한 것 역시 투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연준발(發) 호재에 대부분의 섹터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애플(4.1%), 알파벳(4.2%), 메타(5.4%) 등 주요 빅테크주가 4% 이상 급등했고, 쉐브론(3.1%)과 엑손모빌(4.0%) 등 에너지주도 큰 폭으로 올랐다.
최근 기대 이상의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스타벅스(9.8%), AMD(9.1%), 에어비앤비(7.7%) 역시 일제히 급등했다.
그러나 비관적인 실적 가이던스를 내놓은 차량호출 서비스 업체인 리프트는 하루 만에 29.9% 폭락했고, 경쟁사 우버도 4.7% 급락했다.
firstcir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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