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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신규감염자 62명…베이징 출입 관리 강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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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신규감염자 62명…베이징 출입 관리 강화(종합)
570개 건물 봉쇄 관리중…인구 90% 사흘간 매일 또 전수검사
상하이 '사회면 제로 코로나' 깨져…격리시설 밖 감염 73명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봉쇄 지역이 점차 늘어나는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하루 수십명 규모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3일 베이징시 질병예방통제센터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 신규 감염자 수는 62명(무증상 감염자 51명 포함)으로 파악됐다.
최근 날짜별로 보면 4월 22일 6명, 23일 22명, 24일 19명, 25일 33명, 26일 34명, 27일 50명, 28일 49명, 29일 54명, 30일 59명, 5월 1일 41명 등이었다.
베이징시는 지난달 25∼30일 인구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12개 구에서 전 주민을 대상으로 벌인 세 차례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마친 데 이어 추가로 3∼5일 매일 PCR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베이징 내에는 필수적인 사유가 아니면 거주 단지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한 관리·통제구역이 7곳이다, 이들 관리·통제구역에서는 570개 건물이 봉쇄 관리를 받고 있다.
베이징시는 전날 젠와이소호, 왕징소호, 화마오쇼핑센터를 임시 관리·통제 구역으로 지정한 데 이어 이날 베이징 번화가인 궈마오에 있는 쇼핑센터인 궈마오상청 1∼3기(동)를 추가로 지정했다.
관리·통제구역에선 식당, 영화관, 도서관, 미술관, 박물관, 노래방, PC방 등은 문을 열지 못한다. 다만 기본 생필품을 판매하는 상점과 슈퍼마켓, 병원 등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베이징시 당국은 3일 기준 고위험 지역 12곳, 중위험 지역 34곳을 지정했다. 지난달 25일 고위험 지역과 중위험 지역은 각각 1곳, 6곳이었다.
베이징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노동절(4월30~5월4일) 연휴에 영화관 운영과 음식점 내 취식, 실내 체육시설 운영을 중단한 데 이어 이날부터 자금성, 이화원, 냐오차오 등 주요 관광지의 운영도 중단했다.
베이징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노동절 연휴가 끝난 다음 날인 5일 이후 베이징에 복귀하는 인원은 48시간 내 PCR 검사 음성 증명서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중·고위험 지역 거주자나 감염자가 1명 이상 나온 지역 거주자, 임시 관리·통제 구역 거주자, 베이징 코로나19 앱 젠캉바오 녹색 코드 미소지자 등은 베이징 출입이 금지된다.
베이징 시내 유치원, 초·중·고등학교도 노동절 연휴 이후 1주일간 오프라인 수업이 제한된다.
한편 전날 상하이의 신규 감염자 수는 5천669명(무증상 감염 5천669명 포함)으로 파악됐다. 무증상 감염자로 분류됐다가 유증상 확진자로 재분류돼 중복 집계된 사례를 뺀 실제 신규 감염자 5천514명이다.
이중 73명(무증상 감염 71명 포함)이 격리시설 밖에서 발생했다. 격리시설 밖에서 감염자가 나오지 않은 '사회면 제로 코로나'가 사흘간 이어지다 멈춘 것이다.
중국 전체 신규 감염자 수는 6천15명(무증상 감염 5천647명 포함)으로 이중 중복 집계된 사례를 뺀 실제 신규 감염자 수는 5천851명이다.
chin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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