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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서 PCR 검사폐지 첫날에 4월 일평균 두 배 입국객 기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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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서 PCR 검사폐지 첫날에 4월 일평균 두 배 입국객 기록(종합)
국제선 항공기 123편, 2만1천여명 입국…4월엔 하루 평균 1만명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태국이 관광객 유인을 위해 승부수로 내놓은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폐지'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뜨라이수리 따이사라나꾼 정부 대변인은 2일 브리핑에서 입국 당일 PCR검사가 폐지된 첫날인 지난 1일 해외에서 2만1천명이 넘는 이들이 태국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방콕 수완나품 공항을 통해 국제선 항공기 96편, 약 1만7천명이 입국했고, 푸껫 공항을 통해서도 국제선 27편, 4천여명이 태국에 들어왔다고 일간 방콕포스트가 뜨라이수리 대변인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태국 관광청(TAT)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25일까지 태국을 찾은 방문객은 71만여 명이다.
이 중 4월 들어 25일간이 약 21만명으로 가장 많았는데, 여기에는 입국 72시간 전 PCR 음성 결과서 구비 폐지가 크게 작용했다.
그러면서 4월 전체로 보면 입국객 수가 30만명에 달할 것으로 TAT는 추산했다. 하루 1만명 꼴이다.
이런 가운데 '입국 당일 PCR 검사 실시 및 호텔 의무 1박' 규정 폐지가 진행된 첫날 2만명 이상이 태국을 찾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입국 문턱을 낮춘 효과가 바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입국 당일 PCR 검사 실시 및 호텔 의무 1박' 규정은 시간은 물론 적지 않은 비용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태국을 찾으려는 관광객들이 가장 불만을 가진 사안으로 지적돼 왔다.
유타삭 관광청장은 PCR 폐지를 계기로 태국 관광업 회복에 속도가 붙으면서, 오는 10월부터는 월 100만 명이 넘는 외국인들이 태국을 찾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한편 뜨라이수리 대변인은 입국 완화 조치에 따라 국제선 항공편의 급증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뜨라이수리 대변인은 태국 민간항공국(CAAT) 자료를 인용, 현재 월간 1만1천편 수준인 국제선 항공편이 올해 말에는 3만편 정도로,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에 근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수티퐁 꽁푼 CAAT 국장도 방콕포스트에 "입국 요건 완화로 이달부터 태국에 내리는 항공편이 상당히 많이 늘 것"이라고 말했다.
sout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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