콴타스항공, 20시간짜리 시드니-런던 직항 2025년 첫선
세계 최장거리 노선…"장거리 운항용 에어버스 12대 주문"
(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호주 국영 콴타스항공이 시드니에서 영국 런던을 오가는 세계 최장거리 노선을 2025년 말부터 선보인다고 로이터 등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콴타스항공은 이를 위해 장거리 노선 운항에 필요한 에어버스 A350-1000 기종 12대를 주문했다. .
콴타스항공의 이런 움직임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외 항공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콴타스 항공은 7월 1일부터 시작되는 새 회계연도에는 그간의 손실을 보전하고 흑자로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앨런 조이스 콴타스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내고 "이사회가 시드니-런던 노선에 투입할 대형 항공기 주문을 승인한 것은 우리 회사의 미래에 대한 확신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콴타스항공은 주문한 에어버스 가격이 얼마인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대략 수십억 달러(수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2025년 말 여객기 인도 후 개시될 시드니-런던 간 직항 노선은 약 20시간이 소요된다.
A350 기종은 1등석부터 이코노미석까지 총 238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고, 전체 좌석의 40% 이상은 프리미엄급으로 채워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콴타스항공은 또 국내 노선용으로 동체 폭이 좁은 협소동체 여객기 40대도 함께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국내선의 낡은 항공기를 새 기종으로 교체하면 배기가스를 최소 15%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이스 CEO는 전망했다 .
kj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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