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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 G20 의장국 인니 대통령, 젤렌스키·푸틴과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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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 G20 의장국 인니 대통령, 젤렌스키·푸틴과 통화
미국 등의 러시아 배제 압박에도 G20 정상회의 '모두' 초청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올해 주요 20개국(G20)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의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러시아 대통령과 잇달아 통화하며 G20 정상회의 참여 문제를 조율했다.



29일 러시아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크렘린궁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28일 조코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사태 및 G20 활동과 관련해 전화 통화로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이 조코위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현재의 특별 군사작전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한 러시아 측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크렘린궁은 두 정상이 인도네시아의 G20 의장국 활동과 관련해 다각적인 협의를 했다고 전했으나 구체적인 안건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 등 서방의 G20 회원국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이유로 오는 11월 발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푸틴 대통령을 초청하지 말 것을 인도네시아에 요구해왔다.
하지만, 비동맹 중립 외교를 고수해온 인도네시아는 푸틴을 포함해 모든 G20 회원국 정상을 초청하는 게 '의장국으로서의 의무'라는 입장을 지켰다.
대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정상회의에 초청했다.
조코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7일 대화를 나눈 사실을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다.
조코위는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대화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평화 협상 성공을 지지하고,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음을 밝혔다"고 트윗에 적었다.
젤렌스키는 "인도네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권을 지지해 준 데 감사드린다. 식량안보를 논의했다"며 "G20 정상회의에 초청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러시아가 G20 회의에 참석할 경우 미국 정부가 다수 회의를 보이콧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러시아 배제 압박에 고민했지만, 푸틴과 젤렌스키 모두를 초청해 '정면 돌파'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11월 G20 정상회의는 물론 이를 준비하기 위한 각종 장관회의, 실무회의에서 러시아와 서방 국가들 간 충돌이 반복되고, 코로나19 경제회복 등 다른 안건이 뒤로 밀릴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지난 20일과 2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2차 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 회의에서 러시아 측이 발언하자 미국 등 주요 국가 대표들이 항의 표시로 회의장에서 줄줄이 퇴장했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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