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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미셸 EU의장과 통화…"젤렌스키 대통령과 직접 회담 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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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미셸 EU의장과 통화…"젤렌스키 대통령과 직접 회담 일러"
러 외무 "우크라와 협상 교착 상태…러 제안에 답변 못 받아"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긴 전화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상세히 논의했다고 크렘린궁이 이날 밝혔다.
크렘린궁 보도문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통화에서 러시아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마리우폴 상황에 관해 설명하며 "마리우폴 해방 뒤 인도주의적 고려에서 '아조프스탈' 공장 산업지대에 대한 공격을 취소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무기를 내려놓은 모든 우크라이나 군인들과 민족주의자 대대 전투원들, 외국 용병들에게 생명 보장과 합당한 대우를 약속했으나, 우크라이나 정부는 (군인들의) 이 기회 이용을 허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직접 회담하라는 미셸 의장의 호소에 대해 "그러한 가능성은 진행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 간 협상의 구체적 결과에 달렸다"고 답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 간 실무 협상에서 구체적 성과가 나올 때만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날 수 있다는 기존 러시아 입장을 확인한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그러면서 "협상에서 우크라이나 측이 일관성을 보이지 않고 상호 수용 가능한 결정을 모색할 태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협상이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모스크바를 방문한 무흐타르 틀레우베르디 카자흐스탄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 기자회견에서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다"면서 "닷새 전 정도에 우리가 우크라이나 협상단에 전달한 제안에 대해서도 답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최근 젤렌스키 대통령을 비롯한 우크라이나 측 인사들의 성명을 보면 그들에겐 이미 협상이 필요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인상을 받는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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