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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0차 당대회 준비 시동…시진핑 대관식에 '코로나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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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0차 당대회 준비 시동…시진핑 대관식에 '코로나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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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0차 당대회 준비 시동…시진핑 대관식에 '코로나 악재'
코로나 확산 속 개최 시기도 관심…90년대 이래 9~11월 개최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공산당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 여부가 결정될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개최 준비에 시동을 걸었다.
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21일자 1면에 올하반기 열릴 당 대회의 철저한 준비를 강조하는 기사를 실었다.
인민일보는 20차 당 대회를 "당과 국가 정치 생활 중의 일대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당 중앙은 20차 당 대회 대표 선거를 고도로 중시한다"며 엄격한 자격 조건을 갖춘 인사를 대표로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산당은 지난 15일 20차 당 대회 준비 사이트를 열고 당 대회 관련 의견 수렴에 착수했다.
당 최고 지도부인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일원인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은 20일 열린 전인대 상무위 34차 회의 폐막식 연설에서 20차 당 대회와 관련한 전인대의 역할을 강조했다.
리 상무위원장은 "당 중앙 집중통일영도 견지를 최고의 정치 원칙으로 삼아 시종 시진핑 새 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의 영도를 견지하고 '양대 확립'의 결정적 의미를 깊이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집중통일영도는 시 주석 집권기 중국 지도부의 운영 원칙으로, 정책 결정 과정에서 최고 지도자의 특별한 지위를 강조하는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이는 장쩌민·후진타오 집권기에 정립된 집단지도체제(7∼9명에 이르는 중앙정치국 상무위원들이 토론을 통해 의사를 결정하는 것)의 기본적 통치 방식과 결을 달리한다.
'양대 확립'은 시 주석의 당 중앙 핵심 및 전당(全黨)의 핵심 지위 확립과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의 지도적 지위 확립을 말한다. 지난해 11월 11일 채택된 제3차 역사결의(당의 100년 분투의 중대 성취와 역사 경험에 관한 중국공산당 중앙의 결의)에 적시된 내용이다.
따라서 리 상무위원장의 이번 연설은 20차 당 대회에서 시 주석이 장쩌민·후진타오 시기에 정착한 최고 지도자의 '10년 재임'을 넘어서는 집권 연장을 확정할 것이라는 예상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 주석은 2012년 가을 제18차 당 대회에서 최고 지도자가 됐다. 중국 헌법에 존재했던 국가주석직(5년 임기) 3연임 제한 규정이 지난 2018년 폐지되자 시 주석이 10년을 초과하는 장기 집권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주류가 됐다.
상하이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20차 당 대회가 언제 개최될지도 관심을 모은다. 일단 작년 11월 중국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9기 6중 전회) 때 당 대회 시기는 '2022년 하반기'로 예고된 바 있다.
코로나19 확산 속에 고강도 방역 정책에 대한 국민적 피로와 경제 충격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시 주석 집권 연장 여부가 결정되는 중대 이벤트를 개최할 타이밍을 정하는 것도 지도부의 고민거리일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방역은 지도부가 시 주석의 중대 업적으로 선전해온 사안이기에 코로나 확산 상황은 당 대회 개최 시기를 정하는데도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일각에서 나온다.
1990년대 이래 당 대회는 9∼11월에 개최됐다. 시 주석의 최고 지도자 등극 무대가 된 18차 당 대회는 2012년 11월, 직전 19차 당 대회는 2017년 10월에 각각 열렸다.
jh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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