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 주석, 합리적 지원 정책 수립 요청에 "애로사항 해결" 화답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 주석을 예방해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윤 이사장은 지난 14일 주석궁에서 푹 주석과 만나 현지 진출기업의 애로 사항을 전달하면서 이들 기업이 베트남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베트남 정부의 합리적인 지원 정책 수립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푹 주석은 한국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올해 한·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아 한국기업들의 더 많은 진출과 투자를 기대한다"면서 "특히 부품 소재산업 중소기업들의 활발한 진출을 위해 양국이 더욱 돈독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이날 접견 자리에는 푹 주석과 함께 주석궁 장관, 베트남 외교부 차관 등 정부 고위 관계자와 다수의 한국 기업들이 진출해있는 박닌성과 박장성 성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윤 이사장은 15일에는 베트남 기획투자부 차관을 예방해 현지 진출기업의 애로사항 등을 전달하고 양국의 중소기업 지원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기획투자부 산하 중소기업개발기금(SMEDF)과 '양국의 기업발전과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앞서 윤 이사장은 전날 하노이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현지 한국기업 및 금융기관 관계자들과 만나 애로사항을 비롯해 해외 진출기업 보증지원 프로그램 개선에 관한 의견을 수렴했다.
기업 관계자들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여파로 인한 구인난을 비롯해 인허가 지연에 따른 사업 진행 차질, 부동산 담보 사용 제약에 따른 자금 운용의 어려움 등을 호소했다.
또 금융기관은 역외 대출 지원 활성화를 당부했고, 중소기업중앙회 등은 진출 초기기업을 위한 컨설팅 제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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