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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앤트그룹 조사에 중국 공산당 사정기관도 직접 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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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앤트그룹 조사에 중국 공산당 사정기관도 직접 관여"
"저우장융 전 항저우 서기 조사 일환"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중국 최고 사정기관인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가 마윈의 앤트그룹과 국유기업 간 관계에 대한 최근 조사에 직접 관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따라 마윈과 앤트그룹을 둘러싼 위험이 커졌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블룸버그와 로이터는 앞서 지난 2월 중국 여러 기관이 대형 국유 기업·은행들에 알리바바의 핀테크 계열사 앤트그룹과의 금융 거래 등 관계를 보고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소식통은 중앙기율검사위원회가 앤트그룹의 영향력과 앤트그룹과 국유 은행·기업 간 거래의 정도를 파악하려 했다고 전했다. 중앙기율위의 관여 사실은 이제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중앙기율위의 조사는 저우장융(周江勇) 전 항저우시 당서기에 대한 조사의 일환이라고 한 소식통은 말했다. 앤트그룹과 알리바바는 모두 항저우에 본사가 있다.
앤트그룹 지분의 3분의 1을 보유한 알리바바는 이날 홍콩 증시에서 장 초반 주가가 4.7%까지 떨어졌다.
중국 검찰은 11일 저우 전 서기를 '막대한' 금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했다. 하지만 앤트그룹이나 다른 회사의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저우 전 서기는 지난 1월 관영 CCTV에서 방영된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자신이 영향력을 이용해 동생의 사업을 도왔다고 말했다.
중앙기율위는 1월 '자본의 무질서한 확장'과 관련한 부패의 근절을 우선순위의 하나로 정했다. 기율위가 공개한 저우 전 서기의 가장 큰 죄목은 '자본과의 결탁'이었다.
중국은 2020년 10월 앤트그룹이 추진하던 세계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중단시킨 뒤 기술 기업을 샅샅이 들춰왔다.
y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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