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광고형 무료 OTT 서비스 '프리비'로 개명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아마존이 미국에서 제공하는 광고 삽입형 무료 OTT(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IMDb TV'의 명칭을 '아마존 프리비'(FreeVee)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경제매체 CNBC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은 새 명칭이 서비스의 특징을 더 잘 반영한다며 이달 27일부터 이 이름을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팬데믹 기간 이런 광고형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가 큰 인기를 끌었다. 집에 머물게 된 사람들이 영화나 드라마를 더 많이 보게 됐는데 무료여서 부담이 없기 때문이다.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은 여전히 유료 구독 서비스가 주축을 이루지만 광고가 나오는 무료 서비스도 점차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닐슨에 따르면 2021년 1월 동영상 스트리밍을 이용하는 미국 가정의 약 34%가 광고형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은 1998년 영화·TV 정보 사이트인 IMDb를 인수한 뒤 2019년 IMDb TV를 출시했다. 이 회사에 따르면 IMDb TV의 월간 활성 이용자는 지난 2년 새 3배로 증가했다.
아마존은 월 구독료 9달러의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인 '프라임 비디오'와 함께 IMDb TV를 제공하며 유료와 무료 시장을 동시에 공략해왔다. 프라임 비디오는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훌루, HBO 맥스, 피콕 등과 경쟁하고 있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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