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대응 프로젝트 개시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NH농협은행은 한국은행이 도입을 준비하는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의 발행에 대비해 대응 플랫폼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CBDC는 중앙은행이 일반 국민에게 계좌를 제공해 발행하는 디지털 형태의 화폐다.
주요국 가운데 중국이 시범운영을 단계에 있으며, 한국은행은 지난해 말 1단계 모의실험을 마치고 6월까지 2단계 모의실험을 진행 중이다.
농협은행은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우선 디지털자산 시장의 기반이 되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CBDC 도입 시 원활한 유통·결제 기능을 수행하도록 검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플랫폼에 대한 테스트 범위를 대체불가능토큰(NFT) 및 스테이블코인 등까지 확장해 고객에게 다양한 디지털자산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객 중심 초혁신 디지털 뱅크'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BDC 대응 프로젝트에는 주사업자인 LG CNS를 비롯해 CC미디어서비스, 헥슬란트, 블록오디세이 등 블록체인 및 디지털자산 관련 기술력을 보유한 다양한 업체들이 참여한다고 농협은행은 설명했다.
이상래 농협은행 데이터·디지털플랫폼부문 부행장은 "CBDC 대응 플랫폼 구축은 디지털자산 커스터디(수탁), 독도버스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인공지능 은행원 도입에 이은 농협은행의 디지털 전환 핵심 전략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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