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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집중통일 영도 견지해야"…당대회 앞두고 '원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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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집중통일 영도 견지해야"…당대회 앞두고 '원톱' 강조
올림픽·패럴림픽 표창식 연설서 언급…집권연장 의지 시사 해석도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자신의 집권 연장 여부가 결정되는 하반기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앞두고 "당의 집중통일 영도를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최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패럴림픽 표창 행사에서 연설을 통해 유치 결정 이후 7년간의 대회 준비와 개최 과정에서 얻은 교훈과 성과를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집중통일 영도의 원칙하에서 전 세계적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도 불구하고 올림픽을 예정대로,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었던 만큼 그 원칙은 앞으로도 유지돼야 한다는 취지였다.
시 주석 집권기 중국 지도부의 운영 원칙이라 할 '집중통일 영도'는 전임 장쩌민, 후진타오 시기에 굳어진 집단지도체제(7∼9명에 이르는 정치국 상무위원들이 토론을 통해 의사를 결정하는 것)의 통치 방식과 결을 달리하는 것이다. 정책 결정 과정에서 최고 지도자의 특별한 지위를 강조하는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시 주석의 집권 연장에 이론적 토대를 제공한 것으로 평가되는 제3차 중국공산당 역사결의(당의 100년 분투의 중대 성취와 역사 경험에 관한 중국공산당 중앙의 결의·작년 11월 채택)에도 '집중통일 영도'라는 표현이 7차례 등장한다.
시 주석이 당 대회를 앞두고 2012년 집권 이후 주요 성과 중 하나로 꼽는 올림픽의 성공을 축하하는 행사에서 집중통일 영도를 강조한 것은 집권 연장 의지를 내포한 발언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아울러 최근 상하이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른 상황이지만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올림픽·패럴림픽에서의 코로나19 방역 성공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국의 방역 정책은 (올림픽을 통해)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올랐고 글로벌 방역과 국제 중대 행사 개최를 위해 유익한 경험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외국 선수는 '만약 코로나19 대응에도 금메달이 있다면 중국이 한 개 받아야 한다'고 했다"며 "이 금메달은 대회 관계자 모두의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출생국인 미국과 어머니의 고국인 중국 가운데 중국의 국가대표로 뛰기를 선택한 뒤 베이징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딴 구아이링(谷愛凌·미국명 에일린 구)도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시 주석은 연설 도중 "구아이링은 셴빙(속에 고기를 넣은 중국식 파이)을 좋아하고 외국인들은 교자(만두)를 좋아한다"며 중국의 현역 최고 스포츠 스타 중 한 명으로 부상한 구아이링을 거명해 눈길을 끌었다.

jh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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