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한은 4월 만장일치 금리 인상 가능성 열어둬야"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삼성증권[016360]은 한국은행이 오는 14일 열리는 4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인상할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7일 진단했다.
김지만 연구원은 "추가 기준금리 인상 시점은 이창용 총재 후보자가 취임하고서 수정 경제전망도 발표하는 5월이 더 적절하다고 판단하지만, 4월 인상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이어 "인플레이션 대응이 글로벌 중앙은행의 공동 과제로 떠오른 상황이기에 추가 기준금리 인상은 시간문제"라며 "따라서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대응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다면 '만장일치 인상' 가능성이 있다"며 "지난 3차례 금리 인상에서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진 주상영 위원이 의장 역할을 대행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과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각각 3.1%, 3.7%로 전망했다. 두 전망치 합은 6.8%로 작년의 6.5%를 뛰어넘는다.
김 연구원은 "2년째 명목 성장률이 6%를 넘는 국면은 2010∼2011년 이후 처음"이라며 "공급 명목, 전쟁 등 이슈가 해소되면 물가 상승률이 점차 둔화하겠지만 고점을 지났다는 신호를 확인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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